무브먼트당당의 배우들은 지난 20년의 공연기록을 살펴보며 질문한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연출가의 제안은 단순하지만 도발적이다 — 과거에 연기했던 인물 중 하나를 다시 불러내, 현재를 통과하는 또 다른 역할로 부활시킬 것. 전 세계가 통제된 팬데믹 시기, 비대면으로 탄생한 이 다큐멘터리는 마술적 시선으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든다. 사람이 사라진 텅 빈 도시, 낯설고 흥미로운 풍경속 배우들의 산책. 연극적 상징과 다큐멘터리 형식이 뒤섞인〈얼굴들〉은 방대한 아카이브를 통해 사라진 무대의 순간들을 감각하며 전환의 시절을 살아내는 예술가들의 초상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