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9수생 현해성(29)은 고시원 옥상에서 몸을 던지지만, 죽지 못한다. 저승이 만석이라 일주일을 대기하라는 저승사자의 통보. 그 사이 해성은 건너편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던 구급대원 서주희(29)를 구하고, 그녀가 15년 전 자신을 구해준 동창임을 알게 된다. 주희는 자신을 폭행하고 협박하던 경찰청 인사담당관 이성준의 노트북에서 조작된 경찰공무원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견한다. 지워진 이름, 현해성. 9년의 낙방은 운이 아니었다. 남은 나흘, 처음으로 시간이 아까워진 해성은 주희와 함께 진실을 쫓는다. 옥상에서 궁지에 몰린 성준의 총구가 주희를 향하는 순간, 해성이 몸을 던진다. 응급실에서 멈춘 심장. 그러나 저승사자는 규정을 어기고 그를 돌려보낸다. 15년 전 해성의 집에 불을 지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였기에. 몇 달 뒤, 경찰 임관복을 입은 해성이 주희와 나란히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