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58세)은 고3 아들 다훈과 남편 사이에서 희생만을 강요받는 삶을 살아간다. 집에서는 밥만 챙기는 존재로, 세상에서는 무능한 중년 여성으로 취급받지만, 그녀에게는 ‘시니어 모델’이라는 꿈이 있다. 공인중개사 면접에서 좌절하고, 남편과 아들의 냉대 속에서도 영란은 문화센터에서 블로그와 유튜브를 배우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다. 그러던 중 영란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다. 이를 가족들에게 숨긴 채 아르바이트로 학원 등록금을 모으지만, 아들이 저금통을 훔치면서 갈등이 폭발한다. 결국 아들과 남편은 영란의 고통을 직면하고 그녀의 꿈을 이해하며 응원하기 시작한다. 수술 후에도 꿈을 놓지 않은 영란은 시니어 모델 오디션에 도전하고, 실수에도 불구하고 맨발로 당당히 워킹을 이어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합격 후 그녀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핫핑크 하이힐을 손에 든 채 맨발로 웃으며 워킹하는 영란의 모습은 꿈과 열정을 잃지 않는 삶의 상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