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취업에 실패하며 사회와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아온 주인공. 어느 날 구인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다 해킹인듯한 프로그램이 설치되며 집에서 100일을 버티면 1억원을 받는 게임을 하게 되는데, 오랫동안 취업에 실패하던 주인공은 100일을 버텨 1억을 받을 생각에 호기롭게 도전해 보지만, 막상 집안에서만 생활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사회와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고립된 공간 속에서 그는 취업, 경쟁, 생산성과 효율이라는 기준 아래에서 자신이 어떤 선택들을 해왔는지 마주하게 되고, 끝없이 선택을 요구하는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개인의 선택이 굉장히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면서도 사실은 정해진 방향 안에서만 허용되고 있다는 걸 성찰하게 되는 한 인물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조를 차분히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