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재개발되고 있는 상황에 유일한 보호자인 할머니마저 잃은 소녀 영원은 교회에 나와 목사의 설교에 집중하지 못한다. 예배 시간에 성경의 퀴즈를 맞히거나 전도와 헌금을 한 아이는 보라색 스티커를 목사에게서 받고 포도송이 그림을 가득히 채워 가는 반면 영원이는 단 한 개의 스티커만을 모았을 뿐이다. 그런 영원은 교회에서 밥과 간식을 얻어먹으면서도 헌금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형편에 죄책감을 느낀다. 집이 허물어지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무렵 교회에선 성탄절 달란트 시장이 열리고 아이들은 드디어 그동안 모은 스티커 수만큼의 황금 달란트 동전을 받고 달란트 시장 안으로 들어선다. 오직 한 개의 달란트를 받은 영원은 시장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인형의 집’은커녕 작은 사탕 한 개만을 살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대신 목사의 딸은 너무나 풍족한 달란트로 인형의 집을 태연하게 차지하는 걸 보게 된다. 영원은 달란트 시장을 나와서 가지고 있는 단 한 개의 달란트를 불우이웃 돕기 모금함에 모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