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박정희 소장이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 그는 민심을 얻으려 정치 깡패 소탕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정치 깡패 김만철은 일본으로 도망치게 된다. 도망가기 전, 그는 젊은 아내 희순을 오른팔 강철환에게 맡기며 잠시 자리를 비운다.
처음에는 희순이 철환에게 푸념을 늘어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철환은 그녀의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하며 따라다니다가 급기야 함께 술집까지 가게 되고, 희순은 만취한다. 철환은 만취한 희순을 병원에 입원시킨 후 다음 날 집으로 바래다준다. 하지만 사무실로 걸려온 만철의 국제전화는 희순이 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고, 만철은 철환에게 어려운 일을 맡긴다.
철환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만, 이미 만철의 감시 대상이 된 후였다. 사건이 점점 커지는 와중에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희순은 부산행 기차표를 내밀며 함께 떠나기를 제안하고, 철환은 모르는 척 만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