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공해 처리 시설인 노틱웨이브의 오 과장은 막대한 보상금을 요구하던 지역 주민들의 폭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지역이기주의를 비난하는 여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본사에서 태승이 오과장의 후임으로 온다. 잘 나가는 본사 법무팀 변호사가 촌구석으로 자원해 온 이유는 딱 하나, 승진이다. 태승은 곧장 서명을 받으러 다니기 시작한다. 비난여론을 의식한 주민들이 순순히 서명을 해주면서 승진이 코앞인 듯 했으나, 서명을 하지 않고 버티는 영식과 동규가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그들의 미심쩍은 언행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태승은 두 사람이 오과장을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자신을 믿지 않는 경찰 대신 자신이 직접 오과장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내기로 한다. 수사를 하면 할수록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가는 곳마다 미스터리한 인물들을 맞닥뜨린다.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외국인 꼬마와, 무언가를 감추는 외국인 직원, 그리고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을 사람들… 그러던 어느 날, 오과장의 숨겨진 녹음기의 행방을 찾던 태승은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마침내 태승은 알게 된다. 이미 비극은 일어났고,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깨닫는다. 자신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왔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