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후, 아내는 우연히 그가 오랫동안 외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인 그녀는 남편의 내연녀를 찾아가 대면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서로를 원망해야 할 입장이었지만, 남편에게 받은 상처를 공유하며 점점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는 두 여자. 처음에는 복수와 분노로 시작된 만남이 점차 위로와 공감으로 변해가고, 결국 둘 사이에는 예상치 못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용서가 얽힌 복잡한 감정 속에서 두 여자는 자신들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