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수영(문수영)은 현재 한물간 배우로 이곳저곳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아이를 임신한 부인(김예은)은 그런 수영의 장단점을 들먹이며 잔소리를 한다. 그런 수영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최근 흥행작을 완성한 임찬상 감독의 새 영화 오디션 제안이 온 것이다. 수영은 각오를 다지고 오디션 장으로 들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여러 가지 난관으로 인해 오디션에서 낙방한다. 그날 쓰레기를 버리던 수영은 재활용장에 버려진 향로 하나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지고 들어온다.그 이후 오디션 당일이 매일 반복되기 시작한다. 하루가 반복되는 것이다. 오디션 기회는 매일 반복되는데 문제는 매번 떨어진다는 것이다. 수영은 가족을 위해서도,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서도 오디션에 합격하고자 노력한다. 매일 하루가 반복되는 타임루프장르 영화다. 오디션 당일이 지루하게 끝없이 반복되는 한 배우의 이야기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