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에서 소위 ‘잘 나가는 배우’인 윤성은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반짝이는 바다가 되고 싶어 반짝이풀을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며 확신과 똘끼로 가득 차 있다. 그렇게 분투하던 윤성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불현듯 현실의 벽을 그대로 마주해 버린다. 자신의 불안하고 모순적인 위치를 자각하던 순간, 눈앞에 펼쳐진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는 윤성은 결국 꾹꾹 누르며 버텨왔던 것들을 터뜨리고 만다. 그 속에서 윤성은 자신 만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