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서울 집에 얹혀살고 있는 철수는 생활고에 시달려 하루하루 힘겹게 술로 버틴다. 봉자는 프랑스 여행 계획을 앞두고 불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행보다 더 중요한 일은 아들의 일이라 생각하고 계획을 바꾸기로 한다. 철수는 이 시간만큼은 상대에게 의지하고자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 그리고 연기를 배워보기로 다짐한다. 혜인은 태섭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동하에게 간접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