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완과 희주는 사이가 소원해진 부부다. 중완은 육아로 지친 아내를 위해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캠핑을 떠난다. 캠핑장에 도착해 기분이 좋았던 것도 잠시, 시어머니에게서 아이가 운다며 희주를 괴롭히는 전화가 온다. 뜨거운 햇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텐트를 치던 중완. 시어머니와의 통화로 피곤해진 희주는 중완에게 날 선 말들을 하더니, 텐트로 들어가 꼼짝않는다. 시간이 흘러, 술을 잔뜩 마셔 취한 중완. 희주가 좋아하는 파스타가 완성되어 있다. 그러나 분명 챙겨왔다고 생각한 포크가 온데간데 없다. 그때, “부스럭” 산 속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중완이 산속으로 고개를 휙 돌리자, 누군가가 재빨리 산을 오르는 것이 보인다. 중완은 홀린 듯 그를 따라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