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에서 전단지를 뿌리며 양아치의 삶을 사는 종배. 그의 동선에는 취객과 불륜커플, 그리고 밤을 방황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느 날과 다름없이 전단지를 뿌리며 어둠의 생활을 하는 종배. 누군가를 만나러 어딘가로 향한다.
중년의 한 여성, 차를 타고 유흥가 거리를 달리고 있다. 손에 낀 결혼 반지를 빼고 유흥가에서 내리는 그녀. 쫙 달라붙는 옷이 마치 유흥가 어딘가에서 밤을 즐길것만 같은 의상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그녀
허름한 막걸리 집 앞에서 만나는 종배와 의문의 그녀. 말 없이 막걸리만 들이키며 서로의 눈치를 살핀다. 마치 젊은 남자와 중년 여성의 불륜커플 같아 보이는. 주변에선 그들을 비아냥거리듯 보며 들으라는 듯 음담패설을 쏟아낸다. 그 자리가 마냥 불편한 두 사람. 술집에서 나와 모텔 거리를 나란히 걷는다. 어딘가 기분이 좋아 보이는 두 사람. 한참을 걷아 중년여성이 다시 차에 오르며 이별을 하게 되는데. 서로의 눈을 보며 알 수 없는 미소와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중년 여성이 탄 차량이 떠나고, 그 뒷모습을 보며 울컥하는 종배.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내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