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는 중학생 상현. 성숙한 취향과 까칠한 성격으로 인해 가까이 지내는 친구가 없다. 학원 버스를 기다리며 아파트 단지의 경비인 현수 아저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상현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다. 상현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캐나다에서 살다 온 진영과 음악에 대한 취미를 공유하며 가까워진다. 진영과 함께 즐겁게 여름방학을 보내던 상현은 어느 날 현수가 해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연히 엄마의 통화를 들은 상현은 현수 아저씨를 해고하려는 세력의 중심에 자신의 아빠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와중, 자신을 찾아온 상현에게 현수는 휴대폰에 찍힌 무언가를 보여주고, 그것을 본 상현은 충격을 받은 채로 경비실을 뛰쳐나간다. 아빠가 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날, 상현은 식사자리에서 아빠에게 현수 아저씨를 해고할거냐고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