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사고 순간 의식을 잃은 남자, 힘겹게 눈을 뜨면 낯선 호텔방이다. 뭐가 어떻게 된 걸까? 생각할 틈도 없이... 그를 노리고 이빨을 앞세워 달려드는 늙은 노파, 끔찍한 몰골이 영락없는 좀비다! 막다른 죽음의 순간, 누군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는데... 교통사고의 또 다른 생존자다. 이곳은 인적 없는 산속의 은밀한 지하시설이며, 살기 위해선 지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데... 덮쳐오는 좀비들과의 사투 속에서 그는 깨닫는다. 아무 것도 기억나는 게 없다는 걸... 교통사고 뇌진탕 후유증. 남자는 희미하게 떠오르는 가족의 기억을 애써 붙잡아가며 죽음의 지하시설을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데... 그를 기다리는 건 전혀 예상치도 못한 진실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