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이름을 간직한 채 살아가던 커플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한다. 산속에 자리 잡은 고요한 숲 펜션은 그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듯했다. 하지만. 펜션 주인은 어두운 과거가 이들의 운명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오랜전 어떤 무언가 땜에 가족을 잃은 그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손님들의 김치에 무언가를 넣어 유통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펜션에는 이미 두 명의 중독자가 은신해 있고, 그들 역시 각자의 상처와 후회를 안고 이곳까지 도망쳐 왔다,
한편, 물건이 없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조직의 폭력배들이 펜션으로 향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