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동네 치매에 걸린 노인 남자는 매일 정류장에 나와 누군가를 기다린다. 한 여성이 옆에 앉는다. 대화를 시작하고 여성은 누구를 기다리냐고 묻고 남자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사실 그 여성은 7살의 남성을 버스정류장에서 생일 선물로 신발 사오겠다며 버리고간 젊은시절 엄마의 환영이다. 남자는 버스가 지날때마다 감정의 기복을 겪는다. 화를 내기도하고 자포자기를 하기도하고 눈물도 흘린다. 저녁이되자 아내가 버스에서 내리고 그는 아내를 못알아보고 아내의 생일선물 신발을 기뻐한다. 최근 동네에 신발도둑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자 듣는둥 마는둥 밤이되자 그는 창고에서 박스를 열자 신발이 가득하다. 그 남자의 얼굴이 환해지며 7살 소년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