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나름 잘 나가선 화가는 청운의 꿈을 안고 온 가족을 이끌고 프랑스로 이민온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에서 화가로서 실패하고 자그마한 한인식당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머나먼 타지에서 힘겹게 살아가면서 아들과 아내는 화가를 원망하지만, 화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고 항변한다. 가족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화가는 가정 안에서 권위적이고 폭력적으로 굴림했고 이로 인해 가족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심지어 아들이 화가에게 식칼을 들고 달려드는 갈등까지 치닫는다. 다큐멘터리의 청자이자 감독인 '나'는 화가에게 제안한다. 다시 붓을 잡고 아들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화가는 7년만에 붓을 잡고 아들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화가가 초상화를 다 그렸을 때, 화가는 아들에게 그의 초상화를 보여준다. 자신의 초상화를 보던 아들은 피식 웃으며 말한다. "아빠가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
*TRAIT POUR TRAIT 는 프랑스어로 (윤곽)선을 그대로 옮겨 긋는다고 하여 '사실대로, 정확하게' 라는 뜻이다. 부자의 Trait pour trait로 한국어 제목은 <부자초상 父子肖像> 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