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100년. 이전과 변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이 세상은 많은 발전의 변화가 있었다. 인공 땅, 인공 식품, 인공 강아지, 인공 건물 등등, 인간을 제외한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이 절대 변하지 않고 썩지 않는 가짜이다. 심지어 누구나 손목에 심을 수 있는 '인공 칩' 때문에 어떤 것에 손을 가져다대기만 해도 모든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그 이유로 사람들은 서로 몸 닿기를 극도로 싫어하게 되며 소통이 사라지게 되었고, 약간의 예측 불가능한 변화라도 두려워하게 된다.
그런 세상을 살고있는 주인공 태주는 늘 똑같은 현실에 안주하기를 싫어하며 변화를 갈구한다. 그런 태주를 이해해주는 것은 아무도 없다. 그러던 어느날, 형과 싸우고 가출을 결심한 태주. 최대한 멀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려다 우연히 진짜 흙이 있는 금기의 땅에 다다르게 된다. 진짜 흙을 처음 보는 태주는 감격에 젖어 손으로 퍼다 축축한 흙의 냄새를 맡는다. 그 황홀함도 잠시, 태주의 머리 속에 칩을 통한 데이터가 들어온다. 지구 멸망 7일 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