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호 (46,남)는 데뷔작으로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 신성처럼 등장하여 그 길로 교수직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 이후 잇따라 출판한 책들이 모두 망하며 그는 정점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는 그의 과거 명예를 회복하고자 출판사에 지속적으로 먼저 연락을 취한다. 동시에 그의 수업을 듣는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우혁 (25,남)은 과제 제출을 하지 않으며 근호에게 사소하게 근심거리를 준다. 근호는 우혁을 불러 교수로서 도움이 되고자 우혁을 설득하여 글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근호는 직후에 학과장이 최근 좋은 책들을 출판하고 있는 황지호 작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황지호 작가가 자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음을 우연히 듣게 된다. 그 길로 집으로 돌아간 근호는 부인에게 이야기를 하며 위로를 얻고자 하지만 그의 글 쓰는 방식에 대해 회유를 하는 부인의 태도에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이후 글을 쓰려는 근호에게 우혁이 쓴 과제가 도착한다. 근호는 우혁의 글을 보며 감탄하고 다음날 우혁의 과제를 칭찬하며 수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강의가 끝나고 한 학생은 우혁의 글이 대필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근호의 머리는 더욱 아파온다. 설상가상 근호는 학교에서 황지호 작가와 학과장이 같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근호는 곧장 우혁을 불러 추궁하기 시작한다. 우혁은 결국 자신이 제출한 과제가 직접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낸 글임을 실토한다. 근호는 믿지 않고 싶지만 이후 간신히 만나게 된 출판사 직원 정대리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금 작가로서 자신의 적나라한 현재 위치와 AI가 만들어낸 글이 좋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근호는 자신이 과거에 쓴 책들을 돌아보며 문학에 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고민 끝에 몰래 우혁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사라져가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교수직을 지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