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윤정은 일주일 남은 50m 달리기 수행평가 때문에 걱정이다. 다른 과목들은 공부한만큼 결과가 잘 나오는데 달리기는 해도해도 늘지 않는 것 같다. 여느 때처럼 일찍 등교해 공부하던 어느 날, 윤정은 같은 반 친구 혜원이 가정실습실에서 몰래 '미림'을 꺼내 마신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친구 재은, 하연과 함께 미림의 맛을 본 윤정은 처음 느끼는 그 달달하고 알딸딸함에 반하고 만다. 윤정과 아이들은 그날부터 미림은 물론, 집에서 몰래 훔쳐온 담금주와 맥주까지 가지고 화장실과 옥상 등 교내 곳곳에서 음주를 즐기기 시작하는데… 한편, 혜원은 밴드부 오디션 직전 마시고 가려고 했던 미림을 윤정이 가져갔고, 심지어 윤정도 밴드부 오디션에 나온 것을 알게 된다. 밴드부 오디션에서 떨어진 혜원은 담임선생님에게 윤정이 그동안 가정실습실에 있는 미림을 다 마셨다고 고자질한다. 고대하던 달리기 수행평가 날, 윤정과 혜원은 결승선을 향해 나란히 달린다. 둘 모두 자신이 여지껏 달성하지 못했던 신기록을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