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을 호호 불며 티비 화면을 닦고 있는 수이(남,26) 하던 일 을 마친 수이는 작은 소리라도 새어 나올까 방문을 전부 닫는다. 한 방에 들어가니 영화 DVD와 포스터로 가득하다. 심각한 고민 끝에 꺼내드는 영화 <이창> DVD. 플레이어에 넣고 불도 끈 뒤 경건하게 영화를 재생하려는 찰나, 들리는 모기 소리. 수이는 손을 몇번 휘젓고 영화를 계속 바라본다. 점점 커지는 모기소리에 손을 휘젓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거실의 불도 키고 모기를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결국 모기는 잡지못하고 주위만 난장판이 된다. 지친 수이는 티비를 끌어 앉고 영화를 계속 관람한다. 그때 티비 화면에 앉은 모기. 수이는 모기를 향해 머리를 내려찧는다. 정신을 차린 수이는 어느 새 영화 이창의 촬영장 속으로 들어와있다. 신기하게 주변을 둘러보다 주인공 ‘제프리’를 발견해 다가간다. 얼굴을 마주한 순간 비명을 지리는 수이. 모기의 얼굴을 하고 있는 제프리였다. 이상함을 눈치 채고 도망치려는 수이는 자신을 가로 막는 모기 인간들에게 도망칠 수 없다. 정말 꿈에서 깨어난 수이는. 지쳤는지 소파에 기대어 앉는다. 끊이지 않고 계속 들리는 모기 소리. 결국 수이는 자신의 귀를 떼어버린다. 피 범벅이 된 수이의 어깨. 엔딩장면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에 귀를 대보지만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결국 고개를 푹 숙이는 수이. 그 위로 모기 한마리가 야속하게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