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은 하루하루 동생의 빚을 갚으며 살아간다. 동생은 사고로 죽었고, 가인은 이를 본인의 탓으로 돌리며 매일매일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가인은 뜻하지 않은 임무를 맡게 된다. 빚을 지고 도망 다니는 진숙을 잡으라는 임무. 얼떨결에 빚쟁이가 된 가인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예나와 함께 진숙을 잡으러 간다.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도덕적 딜레마에 부딪히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모든 임무를 마무리한 가인은 자신의 몫을 도망자인 진숙에게 준다. 가인은 밀물이 들어오는 바다로 향한다.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과거에 갇혀 있던 자신의 모습을 비로소 바다에 씻어 내리고 세상 밖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