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왜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까. 이 작품은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이 남긴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다. 몇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그 마음속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라는 것의 본질에 관해, 그리고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서 말이다. 텍스트가 가진 힘과 그 이야기를 무대 위 그려내는 수많은 움직임과 색채,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하나의 총체적 경험으로써 관객에게 다가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