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사업실패로 인해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평생 살던 집에서 당장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 소민과 가족들. 흔한 편의점 하나 없는 낯선 동네에 도착한 소민은 집 때문에 우울해 보이는 부모님과 이런 상황을 모르는 듯 그저 새로운 공간에 신난 재민 때문에 더 심란하다. 소민은 떠나올 때 못한 진짜 ‘우리집’과 이별하기 위해 무작정 길을 나서고 그런 누나 소민을 따라온 재민은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랜턴을 찾기 위해, 살았던 집으로 함께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