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의해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채은은 놀이터에서 우연히 쇼핑백이 뒤바뀌어 문제집이 아닌 종이접기 로봇을 집으로 가져오게 된다. 채은은 당황했지만 로봇이 화려한 종이접기로 새를 접어주자 로봇에게 푹 빠지게 되어 성적 관리에 소홀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채은은 잃어버린 로봇을 찾고 있는 준우할머니를 목격하게 되고 두려움에 떤다. 게다가 학원을 가지 않아 엄마에게 독설을 듣고, 엘리베이터에서 준우할머니와 만나는 사건을 거치면서 채은은 점점 궁지에 몰려 놀이터로 도망친다. 놀이기구 속에 겨우 숨은 채은은 로봇을 원망하며 화풀이로 로봇을 밀어버린다. 예상과 달리 크게 넘어진 로봇은 고장이 나, ‘삐삐삐-’ 큰 경고음이 멈추지 않는다. 채은은 들킬까 두려워 로봇을 파괴하고, 뒤쫓아 온 엄마에게 그 모습을 들킨다. 엄마는 채은을 데리고 준우할머니에게 사과하고 채은은 다시 엄마의 압박 속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