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 속에서 동심을 잃고 살아가는 동화 작가 지망생 해영, 김치 만두를 빚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원주로 내려온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미 집을 나간 지 오래된 상태.
해영은 비어 있는 아버지의 가게를 둘러보던 중 깜빡 잠이 든다. 그리고 순간 ' 휙' 하는 소리에 눈을 뜬 해영, 눈앞에 발견한 토끼처럼 뛰는 인간! 아니, 토끼? 인간! 토끼 인간 영걸은 아버지의 김치 만두 비밀 레시피가 적힌 빨간 책을 들고 도망치다가 해영에게 잡힌다.
해영은 토끼 인간 영걸과 자칭 달 보호단이라고 말하는 일식을 통해 아버지가 가출이 아닌 납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달이 뜨기 전까지 빨간 책의 설명대로 정성 있게 김치 만두를 만들면 자신이 달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토끼 인간 영걸. 자신이 달나라로 간다면 아버지도 찾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말이 안되는 상황 속에서 김치 만두를 만들어야만 하는 해영.
해영은 과연 달이 뜨기 전 김치 만두를 빚고, 영걸이를 달나라에 보내 다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