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한 지선은 사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검사가 된다. 뭐든지 증명하고 노력해 얻어내야 했던 여성으로 살아왔던 자신과는 다르다고 느껴 성별을 정정하려는 동생 지우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지선은 직장 내 성폭행을 당하고, 오히려 본인이 정직 상태이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조직과 처벌받지 않는 가해자를 고발하는 대자보를 법원 앞에 붙이던 지선. 성별 정정 심사를 받고 법원을 나서는 지우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인정하는 가족이자 소수자이다. 어려운 시기에 만난 두 약자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