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작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작가 예진. 왜인지 더 이상 글이 써지지 않는다. 하루하루 편집자의 독촉과 창작의 고뇌에 시달리던 어느 날, 그녀의 동네에서 여고생 토막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예진은 항상 수상해 보이던 자신의 옆집 남자가 살인범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한다. 때 마침 아이디어가 필요했던 그녀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보려하지만 잘 써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옆집남자가 자신의 집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