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가장 비싸게 구입하시는 분에게 저 처녀를 판매합니다. 긴자에 있는 클럽 ‘안나’를 찾은 하루미. 긴자의 여제라 불리는 성공한 마담 안나 밑에서 호스테스로 성공할 각오를 다지는 하루미의 모습에 안나는 그녀에게 손님과 잘 것을 종용하지만 하루미는 자신의 처녀를 싸게 팔 생각은 없다며 거절한다. 그런 하루미의 모습에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안나는 어린 처녀를 좋아하는 거물 손님들을 불러 모아 하루미의 마음을 빼앗으라며 처녀 쟁탈전을 벌이도록 한다. 하루미는 순서대로 네 명의 손님들과 돌아가며 같이 식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했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고, 결국 건강상의 이유나 경제적인 상황의 변화로 쟁탈전에 참가했던 손님들은 줄줄이 그만두게 된다. 결국 하루미는 자신의 처녀를 지킨 채로 운명을 달리한 단골 손님에게서 돈을 받게 되고, 앞으로도 긴자의 거리에서 살아남아갈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