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는 어느 날 잠수를 탄 남자친구 타케시의 빚 보증인이 되어버린다. 돈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개를 받고 가게 된 안마업소. 그곳에서 미소노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고 일을 하게 된 마리. 신입인 미소노를 위해 지배인 타치바나와 베테랑인 미와가 그녀를 지도한다. 처음에는 꺼려하던 마리였지만 마음을 다잡고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를 옆에서 지켜보고 다정하게 격려해주는 타치바나. 그녀는 미와와 타치바나 덕분에 가게에 정을 붙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남자 친구의 빚을 다 갚았을 때쯤 가게로 찾아온 타케시. 그는 그동안 참치 어선에 타서 돈을 모았다고 설명하며 가게를 그만두고 자신과 다시 한 번 시작하자고 부탁한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사람들 때문에 쉽게 그만두기가 어려운 마리. 고민하는 그녀에게 타치바나는 여자의 진정한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기는 것이라고 하며 지배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남자로서는 보내주고 싶다고 말한다. 마리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쌓인 타치바나에 대한 마음을 그에게 고백하고, 둘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그날 밤 이후 타치바나는 마리에게 더 이상 흔들리지 말라며 이 세계를 떠날 것을 권한다. 결국 마리는 가게를 그만둔다. 2주가 지나고, 마리를 대신한 새로운 면접자가 왔다며 타치바나를 부르는 미와. 하지만 면접을 보러 온 사람은 마리였다. 그녀는 타케시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다며 다시 한 번 가게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의에 불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