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깊은 산속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나츠코. 그녀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막 1주기 상을 끝낸 상태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도쿄의 출판사 기자 야마오카가 취재차 찾아온다. 그는 일본의 오래된 마을을 돌며 아름다운 경치와 소박한 삶을 기록하는 기획은 맡고 있었다. 그런데 실은 목가적으로 보이는 이 마을에는 원시적인 풍습이 남아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식 없는 상태에서 남편도 잃은 여자는 마을 남자들의 씨를 받아 인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나츠코는 그러한 그녀의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야마오카는 그런 그녀를 구하고자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꺾이고 만다. 모든 것을 체념한 채 도쿄로 돌아가는 야마오카과 그런 그를 배웅하는 나츠코. 결국 열 달이 지나 그녀는 새로운 생명을 낳게 되는데, 그 아이의 얼굴은 마을 남자들 중에는 닮은 사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