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요구로 10년을 투쟁한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찬 바닥에 몸을 기는 오체투지, 26명의 목숨을 가슴에 품고도 80여일이 넘도록 굴뚝에 스스로를 가둬야 하는 쌍용차 노동자들, 사장이 책임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노동인권을 지키라며 도심의 광고탑 위에 올라간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 청춘을 바친 공장의 분할매각 중단과 공장가동을 요구하며 300일 가까이 45m 굴뚝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 거리에 선, 우리 시대의 수많은 얼굴을 가진 노동자들이 우리 자신에게 전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