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들에게 쫓기고 아내와 딸에게 버림받은 택시기사 현호는 자살을 결심한다.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행위예술가 민경이 우연히 그의 택시에 타고, 자살을 말린다. 그리고 그들은 차 안에서 진한 사랑을 나눈다. 자유롭게만 보이던 민경은 실은 의처증을 앓고 있는 남편 정석의 폭력과 성적 학대에 시달리는 여자다. 그녀는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된 현호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과 사람 냄새를 맡게 된다. 결국 민경과 현호는 사랑의 도피를 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