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드라마에서 연상연하 커플의 키스신이 한창이다. 드라마에 몰입해 키스신을 흉내 내는 서영, 리모컨으로 TV를 끄며 해장국이나 끓여 내오라는 남편 경호. 사실 서영은 방금 전 TV 속의 여자 탤런트다. 경호는 아내의 키스신이 못마땅하고, 서영은 백수주제에 용돈을 이백만원이나 써대는 남편을 먹여 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며 경호의 태도가 못마땅하다. 연기로 키스할 때 기분이 좋더냐고 유치하게 아내를 추궁하는 경호에게 서영은 그의 잠자리 능력이 부실하다 일갈하자, 경호는 마침내 버럭 화를 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