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소녀 유진... 9년 전 동생이 유괴되고, 3년 전 아빠마저 실종된 후, 엄마와 단 둘이 반지하방에서 살아간다. 엄마는 오직 규진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현실을 외면하고... 어느 날 문득 유진은 어금니 안쪽 깊은 곳에서 통증을 느낀다. 그리고 그와 함께 기이한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치통이 몰려올 때면 어김없이 유진을 괴롭히는 낮고 깊은 ‘구우우우웅’ 소리... 깊은 밤, 진통제를 먹고 고통을 견디던 유진... 뜻하지 않은 방문자를 맞이하게 된다. 그 방문자로부터 듣게 되는... 9년 전 동생의 유괴에 관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