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소년인 종기는 주인아저씨의 쓰레기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 살아간다. 그런 종기가 출근도장을 찍다 싶이 찾아가는 곳은 동내의 슈퍼. 슈퍼집 딸 보라를 보기 위해서다. 우연히 동내 길가에서 울고 있는 보라를 만나 자신의 거처인 비닐하우스로 데려간 종기는 보라와 함께 있던 중, 종기를 이상하게 여긴 보라엄마에게 이끌려 경찰서로 향하게 된다. 종기는 보라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뿐이였는데 자신이 오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현실은 종기의 마음과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