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아파트에 네 사람이 있다. 에릭은 방에서 절대 나가지 않고, 아마추어 포르노 제작자인 아버지 리카르드, 게코와 배우 테스는 포르노 영화를 찍는다. 한편 리카르드는 에릭을 방 밖으로 빼내기 위해 테스를 방으로 들여 보낸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영상의 충격적이고도 실험적인 시도로 가득찬 영화. 독특한 편집과 파격적인 미장센, 파편적이면서 동시에 순환적인 내러티브와 극단적인 신체 클로즈 업, 성기 수술 및 확대, 구토 장면 등을 거침없이 담아낸 영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 작품은 2004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비전’부문에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