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는 젊고 잘생긴 신앙이 투철한 신부이다. 그에겐 어릴 때 같이 자란 의형제 금이 있다. 금은 어시장을 주름잡는 깡패두목이자 비방만 일삼는 잡지사의 사장이다. 살인을 하고 리에게 고해성사를 해 죄를 씻고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또 살인을 하는 인간이다. 리가 면회차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면회실 옆에 앉은 도나라는 여자를 만난다. 다음날 우연히 리는 그녀를 다시 만나는데, 고해성사를 하러 리를 찾아온 도나는 자신의 남자편력을 늘어놓으며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얘기를 끌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