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에 중독된 연극배우 세원의 딸 이혜는 휴학을 한 후 남자친구 영훈과 여행을 떠난다. 영훈이 이혜의 방종을 타이르자 수치심을 느낀 이혜는 기차에서 만난 중년의 민우에게 자학하듯 같이 지낸다. 그후 세원과 다투고 가출한 이혜는 영훈의 사랑의 힘으로 집으로 돌아오나 공연을 마치고 이십년만에 옛애인과 재회하며 사랑을 나누는 세원을 보게 되는데 그가 바로 민우임을 안다. 임신까지 하여 병원에 입원한 이혜는 민우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는다. 세원과 이혜는 절망속에서도 재기를 다짐한다.